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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로켓부품 발사장서 조립중”

등록 2012-03-29 21:37

정부 “연료 주입은 아직”
북 “발사실황 공개” 재확인
미, 참관단 보내지 않기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위성 발사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발사를 위한 연료 주입 등 특이사항은 아직 없다”며 “그러나 북한이 로켓 발사를 위한 부품을 동창리 발사장으로 옮긴 뒤 1, 2단 로켓과 위성 등을 조립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형상 특별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다음달 12~16일 사이로 예고된 발사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북한의 위성 발사는 부품의 발사장 운반, 추진체 조립, 발사대 장착, 액체 연료 주입, 발사 등의 순서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일단 연료 주입이 이뤄지면 발사를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켓 연료는 산화의 위험성이 높아 일단 주입되면 다시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료 주입은 2009년 4월의 경우 발사 4~5일 전 시작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의 발사 기술 향상에 따라 일정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북한은 2006년 발사 때 연료 주입에 1주일가량 걸렸으나, 2009년 광명성 2호 발사 때는 3~4일 만에 연료 주입을 마쳤다.

북한은 28일 위성의 개략적인 제원을 밝히고 외부 전문가에게 발사 실황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재확인하는 등 이번 발사의 정당성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광명성 3호의 무게가 100㎏’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는 지난해 발사된 나로호의 과학위성과 같은 무게인 소형 위성”이라며 “북한이 광명성 3호에 촬영기를 설치한다고 밝힌 것은 위성사진을 전송받아 이번 위성 발사가 미사일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참관단 초청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의 다라 파라디소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은 어떤 참관단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 아시아 방송>이 보도했다. 파라디소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북한에 참관단을 보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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