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당선되자 방침 바꿔
국방부가 경기도 김포시 최전방의 애기봉 성탄절 등탑 점등 행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7일 영등포 교회에서 애기봉 성탄 점등행사를 요청했다. 장병들의 종교활동 보장 차원에서 22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점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말까지 신청자를 모아 점등을 하는 쪽으로 판단했으며, 이는 그동안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600m 정도 떨어져 있는 애기봉 등탑을 ‘반공화국 심리전’이라며 “점등할 경우 조준 격파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애초 국방부는 지난달 23일께 점등행사를 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세웠었다.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이 확정되자마자 전격적으로 방침을 바꾼 모양새여서,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이 이를 박 당선인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일 경우 남북관계는 새 정부 초반부터 삐거덕거릴 가능성이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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