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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최룡해, 중국 당서열 5위 류윈산 만나

등록 2013-05-23 22:05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참관” 보도
시진핑 면담 확인 안돼…24일 귀국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방중 이틀째인 23일 류윈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났다.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이날 “류윈산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특사인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회견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에 이어 당내 서열 5위인 류 상무위원은 중국의 외교관계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중앙외사영도소조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께(현지시각) 최 총정치국장 일행이 탄 의전차량 행렬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조어대 국빈관을 출발해 인민대회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앞서 최 총정치국장은 류제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함께 베이징의 경제기술개발구를 참관했다고 북한의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최 총정치국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은 21일 지난 4월 지진 피해를 겪은 쓰촨성 루산현을 찾은 데 이어 22일엔 같은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했다. 류윈산 상무위원을 만난 시간이 오후 5시께임을 고려하면 23일엔 시 주석을 만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과 중국 언론에서도 류 총정치국장이 이날 시 주석과 만났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최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제1비서의 특사로 온 만큼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서로 의제 조율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면 회동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중국이 내건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경제 원조나 투자 요청을 강조하는 등 견해차가 크면 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 총정치국장은 24일 고려항공 전세기 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으로 시 주석과의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방중 일정을 중국 쪽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번 방문을 사전에 우리 쪽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미국이 북한과 외교적 절차를 진전시키려면 한반도 비핵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워싱턴/성연철 박현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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