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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현무 미사일 등 선봬…지난해 북한 로켓 발사 대응 성격

등록 2013-10-01 17:55수정 2013-10-01 22:50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기계화부대 차량과 장병들이 서울 숭례문에서 세종로까지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기계화부대 차량과 장병들이 서울 숭례문에서 세종로까지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10년만에 군 시가행진

박 대통령 “킬 체인·한국형 MD 구축해 북핵·미사일 무력화”
10월1일 오후 4시 정각,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 3사가 일제히 생중계에 나선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군의 시가행진이 시작됐다. 1만1000여명의 군인과 190여대의 지상 무기, 12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해 숭례문(남대문)~광화문 일대에서 10년 만에 열린 대규모 군사행진이었다. 특히 사거리 1000㎞가 넘는 국산 순항 미사일 ‘현무-3’, 사거리 300㎞의 탄도 미사일 ‘현무-2’가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북한의 장거리포·해안포를 겨냥한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유도 미사일, 함정에서 발사하는 함대지 미사일 ‘해성’도 첫선을 보였다.

1956년부터 시작된 군사행진은 1978년까지는 해마다, 1979년부터는 3년마다, 김영삼 정부부터는 새 대통령의 집권 첫해에 맞춰 대략 5년마다 서울 도심의 광화문과 숭례문(남대문), 돈의문(서대문), 흥인지문(동대문) 일대에서 열려왔다. 이명박 정부 때는 예외적으로 강남의 테헤란로에서 열리기도 했다. 또 군사행진은 올해 ‘현무-3’, ‘현무-2’ 미사일처럼 군이 신무기를 선보이는 장이어서 노무현 정부 때는 ‘팝아이’ 미사일, 이명박 정부 때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이날 도심에서의 대규모 군사행진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것이지만, 북한의 지난해 장거리 로켓 발사와 올해 3차 핵무기 실험에 대응하는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북한 주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구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강력한 한·미연합 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 체계(KAMD) 등 북한의 핵과 대량 살상무기 대응 능력을 조기에 확보, 북한 정권이 집착하는 핵과 미사일이 더 이상 쓸모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킬 체인은 발사 이전의 핵무기와 미사일을 선제 타격하는 체계이며, 한국형 미사일방어 체계는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로 내년부터 5년 동안 9조6000억원을 투입해 구축할 계획이다.

이 기념식에는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국의 주요 군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국군의 날 행사에 미국 국방장관이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하어영 석진환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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