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제323부대의 지휘관과 군인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다고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부대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방문한 제11항공 저격여단으로 평안남도 순천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 연합뉴스
오후 4시 북 “연장근무” 제안
오후 6시10분 갑자기
“오늘은 연락할 내용 없다”
‘29일 접촉’ 사실상 무산
“상봉행사 무산 가능성은 낮아”
오후 6시10분 갑자기
“오늘은 연락할 내용 없다”
‘29일 접촉’ 사실상 무산
“상봉행사 무산 가능성은 낮아”
북한은 28일 “이산가족 상봉을 다음달 17일부터 22일에 하자”는 전날 남한의 제안에 답을 내놓지 않았다. 정부가 29일로 제안했던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은 사실상 무산됐고, 17~22일로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시기도 유동적인 상태로 남았다. 북한이 중단을 요구한 ‘서해 사격 훈련’을 정부가 이날 강행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날 저녁 6시10분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오늘은 연락할 내용이 없다”며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오늘 답변을 내놓지 않아, 우리가 제안한 ‘29일 판문점 실무접촉’은 어렵게 됐다. 그러나 아직 이산가족 상봉 날짜에 대해서는 북한이 명확하게 뜻을 밝히지 않아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연로한 이산가족들은 헤어진 가족과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북한 쪽이 먼저 우리에게 편리한 날짜를 잡으라고 한 만큼 우리 쪽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다시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연락관 마감 통화에서 연장 근무를 제안했다. 따라서 전날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의 예상 밖의 태도에 대해 한 통일부 당국자는 “판문점 연장 근무를 요구하면 북한은 대개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내놓았다. 평소 북한의 행동과 다른 것을 볼 때 뭔가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에 대해 답변을 주지 않은 것은 우리 군이 서해에서 벌인 해상 사격 훈련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북한은 군 통신을 통해 우리 군이 연평도·백령도 등지에서 벌일 예정이던 사격 훈련의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날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상 사격 훈련은 우리 영해에서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정당한 훈련으로, (중지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이산가족 상봉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태도 변화로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이산가족 상봉은 약간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행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창수 코리아연구소 연구실장은 “남북관계 개선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신년사에서 요구한 것이고, 이산가족 상봉도 북한이 수용한 만큼 무산시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우리 군이 서해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한 날,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다루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최현준 하어영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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