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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서울시 ‘경평축구’ 등 남북교류 본격 추진

등록 2014-02-23 20:10

정부에 고위급 회담 의제 요청
평양과 지방정부 차원 협력도
3년4개월 만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 것을 계기로 서울시가 경평 축구대회 등 평양과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올해 남북교류협력 사업계획을 오는 25일 서울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23일 “이산가족 상봉으로 어렵게 화해의 실마리를 마련한 남북관계가 한걸음 나아가려면,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가 이런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경평축구 재개를 위해 통일부에 남북 고위급 회담 때 의제에 포함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경평축구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명박 정부의 5·24 대북 제재 조처 기조가 이어지면서 번번이 통일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경평축구는 1929년 경성팀과 평양팀이 서울 휘문고에서 첫 경기를 가진 뒤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열렸으나 35년 중단됐다. 해방 직후인 1946년 3월 서울에서 다시 열렸으나 분단과 함께 역사 속으로 잊혀졌다.

서울시는 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평양 공연을 추진하고, 평양성과 한양도성의 비교 연구를 위한 남북 전문가 학술토론회도 열기로 했다. 학술토론회는 고구려 평양성과 조선 한양도성의 축조과정을 비교해 도성 보존 방안을 함께 연구하자는 것이다. 식량난으로 굶주리는 북쪽 영유아 등 취약층에게 식량·학용품 등의 인도적 지원 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이밖에 낙후된 평양 의학과학원 종양연구소에 의료장비·의약품 지원을 재개하고, 개성공단 노동자들에게 재활용 자전거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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