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독도방어훈련 알리지도 않고 끝냈다

등록 2015-05-15 17:28

14~15일 ‘비공개’ 실시…작년엔 공개
한·일관계 ‘추가 냉각’ 막기 차원인듯
군과 해경이 올해 상반기 독도 방어 훈련을 비공개리에 14~15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훈련을 공개하면서 독도 방어 의지를 강조했던 것과 대비된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어제부터 오늘까지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해군 초계함과 한국형 구축함, 해경 경비함 등 함정 10여척과 대잠 링스 헬기, 해상초계기(P-3C), 공군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소속 특전팀과 일부 해병대 병력도 참가했으나, 기상 악화 탓에 독도 상륙 훈련은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일본이 교과서와 외교청서에 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하고, 한반도를 포함해 전세계로 자위대의 작전범위를 넓힌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개정된 뒤 처음 열렸다. 군 당국은 독도 수호 의지를 과시하는 차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벌인다는 방침이었지만, 정작 훈련 사실조차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애초 이달 하순께 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던 훈련 시기도 말없이 앞당겼다.

오는 6월 한-일수교 50돌을 앞두고, ‘위기’라는 진단을 받는 한-일관계의 추가 냉각을 막는 차원에서 일본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는 독도 방어 훈련을 비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은 지난해 독도 방어 훈련이 공개되자,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극히 유감”이라고 밝히는 등 강력 반발했다. 독도 방어 훈련은 매년 두 차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되며, 독도에 접근하는 비군사세력의 탐색, 저지, 퇴거가 목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