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4일(현지시각) 미국과 북한은 4차 6자회담이 끝난 뒤 “뉴욕 채널을 통해 정례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워싱턴 포린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자신의 방북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내달로 예정된 5차 6자회담을 앞두고 “앞으로 2~3 동안 강화된 외교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미국과 북한간의 (직접) 접촉을 기대한다”고 말해, 방북을 포함한 동아시아 순방외교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공동성명 이행의 첫 조처는 북한 핵무기와 핵프로그램 전부에 대한 “누락없는 완전한 신고”라고 거듭 강조하고, “미국도 우리의 (약속된) 의무를 완전히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5차회담 전망에 대해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차례 회의 후 큰 (합의)발표가 있을지, 여러 차례 회의 때마다 작은 (합의)발표가 있을지”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언론이 보도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문제에 대해선 “확인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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