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5일 김일성 주석의 104회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맞아 인민군 간부들과 금수산 태양 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춘·현철해 원수 승진 등 군 인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할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의 104회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태양절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참배에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이 함께 참가하였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제1비서는 2012년 집권 뒤 해마다 태양절에 군 고위 간부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해왔다.
아울러 1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공동명의의 결정을 통해 인민군 차수인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과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한테 ‘원수’ 칭호를, 인민군 대장인 리명수 총참모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15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 인민군의 장성 계급은 소장-중장-상장-대장-차수-원수-대원수로 구분된다.
북한에선 지난해 11월 ‘마지막 인민군 원수’ 리을설 사망 이후 김정은 제1비서를 빼곤 ‘원수’가 한명도 없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 위원장이자 인민군 총사령관인 김정은은 2012년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았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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