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북 “중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화성-10 시험발사 성공”

등록 2016-06-23 11:36수정 2016-06-23 21:56

“태평양 작전지대 공격 능력 확보…탄두부 재진입 기술 보유” 주장
최대고도 1413.6㎞ 공개 “고각발사…주변국 안전 영향 안 줘” 밝혀
북한이 22일 발사한 이른바 ‘무수단 미사일’을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이라고 처음으로 이름을 공개하며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은 ‘화성-10’의 시험발사를 지켜본 뒤 “적들은 물론 전세계가 이번 탄도로케트의 비행 궤적만 보고도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능력을 바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국놈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이날 보도했다. ‘태평양작전지대’란 미군의 괌 기지를 의미한다.

북한은 “시험발사는 고각발사체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최대정점고도 1413.6㎞까지 상승비행해 400㎞ 전방의 예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되었다”는 게 북한 쪽 설명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며 ‘고각발사’와 ‘최정점고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한·미·일 군 당국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했다고 관측한 바 있다.

북한은 또 “재돌입구간에서의 전투부 열견딤특성과 비행안전성도 검증됐다”고 밝혀 탄도미사일 탄두부의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을 이탈한 뒤 다시 진입할 때 발생하는 70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뎌내는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은 “주변국가의 안전에 사소한 영향도 주지 않고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일본의 안전을 고려한 미사일 발사 시험이었음을 강조했고, “수차례나 실패를 거듭하면서 완성”시켜왔다며 5차까지 시험발사의 실패를 언급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리만건·리병철·김정식·유진 등 노동당 중앙위 ‘책임일꾼’들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박영래 전략군 중장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노동당 7차 대회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원에서 제외돼 무수단 시험발사 실패에 따라 문책당했으리라는 관측이 제기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은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