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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대기업 ‘개성 경협’ 본격화

등록 2005-11-30 23:41수정 2005-11-30 23:41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임직원이 포함된 남쪽 기업인들이 30일 개성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에서 첫 집단 간담회를 열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김경헌 삼성전자 상무와 임병태 태평양물산 사장 등 남쪽 기업인 15명이 개성을 방문해 북쪽 기업인들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북쪽에서는 김춘근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부회장을 비롯해 윤원철 삼천리총회사 총사장 등 8명이 참석했다.

경협사무소가 지난 10월28일 문을 연 뒤 남북 기업간 집단 간담회와 사업 협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 남쪽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평양 등에서 이미 위탁가공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이날 행사는 그동안 중국 단둥에서 해오던 북쪽과의 계약 갱신 및 사업계획 논의 등을 경협사무소로 유도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날 자리는 또 경협사무소 기능의 활성화를 위해 남북 당국이 양쪽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자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 외에 남쪽의 황부기 경협사무소 소장과 북쪽의 전성근 경협사무소 소장도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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