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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단독] “김정은-트럼프, 판문점 JSA서 15분 회동 계획”

등록 2019-06-30 13:17수정 2019-06-30 15:30

북미, 판문점 실무접촉 등 통해 최종 조율 중
일단 ‘북미 정상 양자 회동’ 형식
문재인 대통령과 ‘3자회동’ 확대 성사 가능성 배제 못해
트럼프 대통령 “DMZ 짧은 만남 기대, 최종 조율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마친 뒤 헤어지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마친 뒤 헤어지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15분 남짓 만나기로 북·미 양쪽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양쪽은 29일 오후 판문접 실무접촉 등을 통해 두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뜻을 모으고, 회동의 구체적 형식·내용 등과 관련해 최종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쪽이 사전 접촉을 통해 염두에 두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시간은 일단 ‘15분 남짓’한 짧은 만남이라고 한다. 다만, 실무선의 의전적 합의를 훌쩍 뛰어넘는 파격성을 자주 보이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에 비춰 두 정상의 회동 시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29일 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만나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과 관련한 실무적 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만남에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함께했다는 얘기도 있다.

북·미 양쪽은 일단 북·미 양국 정상의 회동만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에 동행하기로 한 터라, 현장에서 ‘북·미 양자 정상회동→남북미 3자 정상 회동’ 순으로 확대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회담과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에 이어 세번째이며, 판문점 회동은 처음이다. 남북미 3자 정상 회동이 성사된다면, 이는 분단 70년사에 처음 있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27일 오전 첫 정상회담에 앞단 두손을 맞잡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27일 오전 첫 정상회담에 앞단 두손을 맞잡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에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한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아주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나도 오늘 동행할 것입니다만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중심이 될 것이므로 김정은 위원장과의 사이에 대화의 큰 진전이 있으시고 또 좋은 결실을 거두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도 만나고 싶어하고 나도 만나고 싶어한다”며 “보안이라든지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가 있고, 한국과 북측, 미국 측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디엠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들었다. 굉장히 짧게 만날 것이다. 디엠지에서 오래 만나지 못한다. 짧게 인사를 건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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