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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쪽 쌀 40kg 125만 포대, 이달 중 북송 시작

등록 2019-07-02 21:01수정 2019-07-03 14:58

5000t씩 모두 10차례
울산·목포·군산서 북한 항구까지 WFP가 운송 책임
2016년, 평양 룡성구역에 있는 세계식량계획(WFP) 지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식량을 창고에 쌓고 있다. 사진제공=WFP
2016년, 평양 룡성구역에 있는 세계식량계획(WFP) 지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식량을 창고에 쌓고 있다. 사진제공=WFP

대북 인도지원을 위한 국내산 쌀을 실은 배가 이달 중 북한으로 출발한다. 쌀 5만t은 춘궁기인 9월까지 모두 열차례에 걸쳐 북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쌀을 지원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을 만나 “현재 (쌀을 실어 나를) 선박을 수배 중이라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7월 중에는 운송되도록 하려고 한다”며 “쌀을 우리 항구에서 (세계식량계획이 준비한 배에) 선적한 뒤 북한까지 수송은 세계식량계획이 담당한다. 세계식량계획이 선박 수배,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쌀 5만t은 포대당 40㎏씩 모두 125만 포대에 담겨 한번에 5천~6천t씩 모두 열차례에 걸쳐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하기로 한 도정된 쌀은 유통기한이 3~6개월 정도로 짧아 비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목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쌀 도정 작업은 배가 준비되는 즉시 시작된다.

세계식량계획은 울산, 목포, 군산 등 국내 항구에서 쌀 5만t을 자신들이 준비한 선박으로 옮긴 뒤 북쪽 항구를 이용해 북한 내 취약계층에 배분할 예정이다. 대북 인도지원을 위한 쌀 자체는 미국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 다만 쌀을 옮기기 위한 선박의 경우는 미국의 제재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세계식량계획이 (제재 문제를) 협의하고 있고 우리 정부에서도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에 50명 정도가 근무 중인데 인원도 두배 가까이 늘리고 지역사무소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식량이 수혜자에게 제대로 분배되는지 확인하는) 모니터링 계획이 충실하고 역량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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