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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한·미 군사적대행위로 대화 동력 점점 사라져, 새로운 길 모색할 수도”

등록 2019-08-06 09:24수정 2019-08-06 10:13

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 <노동신문>에 실려
한·미 연합군사연습 맹비난
“대화로 문제 해결 입장 변함 없다” 단서 달아
6일 새벽 황해남도서 동해로 발사체 2발 또 쏴
7월31일 ‘신형대구경조종장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이라고 <조선중앙탈레비전>이 1일 공개한 모습.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7월31일 ‘신형대구경조종장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이라고 <조선중앙탈레비전>이 1일 공개한 모습.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북한이 6일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맹비난하며 “앞에서는 대화에 대하여 곧잘 외워대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를 해칠 칼을 가는 것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떠들어대는 ‘창발적인 해결책’이고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라면 우리 역시 이미 천명한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9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연합연습 일정과 명칭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길’이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강요하려 들고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4면에 실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담화’는 “조성된 정세는 조미 북남 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화 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며 “6·12 조미 공동성명과 (4·27)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로골적인 무시이며 공공연한 위반”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조미 북남 관계 개선을 공약한 공동성명들을 리행할 정치적 의지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우리를 계속 적으로 대하겠다는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립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담화에서 한미 연합군사연습뿐만 아니라 F-35A, 글로벌호크 등 남쪽의 첨단 무기 반입 움직임도 맹비난했다.

한편 북한은 6일 오전 5시24분과 36분께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합참은 발사체가 “고도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7월25일과 31일, 8월2일에도 신형 장사포 또는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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