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한-미 군당국, 이번엔 ‘8월 연합훈련’ 방식 이견

등록 2020-05-31 12:23수정 2020-05-31 14:28

한국군 “합의 대로 전작권 전환 검증에 초점”
미군 “3월 훈련 코로나로 취소, 대비태세 훈련”
얼마 전 북한군 지피 총격 ‘우발’ 여부로 갈등
정경두 국방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020년 2월24일(현지시각) 워싱턴 인근 알링턴의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알링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정경두 국방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020년 2월24일(현지시각) 워싱턴 인근 알링턴의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알링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오는 8월로 예정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방식을 놓고 한-미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북한군의 지피(GP·경계초소) 총격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인 데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미 군 당국 간 틈새가 드러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31일 군 소식통의 말을 종합하면, 한국군은 8월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애초 계획대로 전작권(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반면 주한미군은 3월 상반기 한-미연합연습이 코로나19로 취소된 연합대비태세 훈련을 대체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초 한-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의 ‘기본운영능력’(IOC) 검증 결과를 승인하고 올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미가 계획대로 올 하반기 완전운용능력 검증을 하고 내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까지 하고 나면, 전작권 전환을 위한 군사적 준비는 모두 마치게 된다. 한국군은 한-미간 합의한 일정에 따라 오는 8월 훈련이 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 검증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은 3월 초 예정됐던 연합지휘소연습(CPX)이 코로나19로 무기 연기된 만큼 8월 훈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연합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오늘 밤 전투) 준비태세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등 변수가 남아 있어 8월 연합훈련이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한-미간 관련 논의가 많이 진전되지 않았고 한-미 군 당국 간 입장 차이도 그렇게 두드러진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견해 차이는 지난 3일 한-미가 북한군의 지피 총격이 우발적인지 여부를 놓고 충돌한 데 뒤이은 것이다. 당시 한국군은 북한군의 동향과 기상 상황 등을 근거로 북한군의 총격이 우발적이라고 밝혔으나, 미군이 주도하는 유엔군사령부는 나중에 “고의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는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 국방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을 발표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