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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대남 전단 공개 “당해봐야 기분 얼마나 더러운지 알 것”

등록 2020-06-20 12:05수정 2020-06-21 11:52

<노동신문> 20일치 2면 기사로 대남 전단 대량 제작 사실 공개
문재인 대통령 얼굴 사진 위에 담배꽁초 버린 전단 더미도

“인민 보복성전 대남삐라살포투쟁으로 넘어가.
청년학생들 살포 투쟁 만단 태세”
북한 &lt;노동신문&gt;과 &lt;조선중앙통신&gt;에 실린, 문재인 대통령이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는 얼굴 사진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전단 더미에 담배꽁초를 마구 던져넣은 사진.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문재인 대통령이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는 얼굴 사진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전단 더미에 담배꽁초를 마구 던져넣은 사진.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출판기관들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들씌울 대적 삐라를 찍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대규모적인 대남 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이라는 제목을 단 이날치 2면 머리기사에서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들을 단죄하는 대남 삐라 살포 투쟁에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lt;노동신문&gt;이 20일 보도했다. &lt;노동신문&gt;과 &lt;조선중앙통신&gt;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대남삐라' 작업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대남삐라' 작업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노동신문>은 대량 인쇄된 전단 뭉치와 이를 인쇄·정리하는 노동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는 얼굴 사진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전단 더미에 담배꽁초를 마구 던져넣은 사진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죄는 지은데로 가기 마련”이라며 “한번 당해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각지에서 대규모 대남 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며 “지금 각급 대학의 청년학생들은 해당한 절차에 따라 북남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 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분노한 인민들의 역대 최대 규모 무차별 삐라 살포 투쟁”(<노동신문> 17일치 3면)이 임박했음을 짐짓 내비친 셈이다.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lt;노동신문&gt;과 &lt;조선중앙통신&gt;이 20일 보도했다. 대남전단 사진.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대남전단 사진.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쪽은 이날도 <노동신문>에 “김책공업종합대학 신재영 학부장” “평양326전선종합공장 황철국 직장장” 등 “각계 인민들”을 내세워 고강도 대남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고위인사 또는 기관의 공식 담화나 추가 대남 조처는 사흘째 내놓지 않았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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