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속보] 김정은, 내년 1월 8차당대회 소집 “새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제시”

등록 2020-08-20 08:55수정 2020-08-20 21:44

19일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서 결정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2016~2020년) 종료 염두
“국가경제 목표에 심히 미진…인민생활 향상 못돼”
미국 새 정부 출범 시점과 겹쳐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19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 7기6차 전원회의에서 8차 당대회 소집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19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 7기6차 전원회의에서 8차 당대회 소집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노동당은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20일 <노동신문>이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7차 당대회(2016년 5월6~9일)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발전전략’ 기간이 올해 말로 끝나는 사정을 고려한 8차 당대회 소집으로 보인다. 8차 노동당대회는 7차 당대회 이후 5년 만이다. 8차 당대회는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11월3일)가 마무리되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점에 열린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은 19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중앙위 7기6차 전원회의에서 “7차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사업에서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입체적·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조선노동당 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데 대하여”라는 이름의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 데 맞게 경제발전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혁명 발전과 조성된 정세의 새로운 요구에 기초해 옳바른 투쟁 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할 목적”으로 8차 당대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결정서’는 김 위원장이 초안을 읽고 “전체 참가자들이 폭풍같은 환호와 열렬한 박수로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북쪽 최고지도자가 당대회 소집을 발표하며 “경제 목표 미진”을 공개·공식적으로 밝힌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전직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실사구시, 실용주의 리더십의 표현”이라고 짚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19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 7기6차 전원회의에서 8차 당대회 소집을 제안해 2021년 1월 열기로 결정했다. &lt;조선중앙통신&gt;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19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 7기6차 전원회의에서 8차 당대회 소집을 제안해 2021년 1월 열기로 결정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당의 최고지도기관인 당대회를 정기적으로 소집하고 시대와 혁명 발전을 인도하는 노선과 전략전술적 대책들을 확정하며 그 집행을 담보할 수 있는 당의 지도기관을 정비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 8차 대회는 투쟁하는 대회, 일하는 대회, 당사업을 전면적으로 총화하는 대회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정서’에 명시된 8차 당대회 의제는 △노동당 중앙위·중앙검사위 사업 총화 △노동당 규약 개정 △노동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이다.

노동당 대회는 노동당의 “최고지도기관”으로, “소집 날짜를 6개월 전에 발표한다”고 노동당 규약에 명시돼 있다. 김 위원장이 “당대회 정기적 소집”을 강조하며 당규약 규정대로 일을 풀어가는 행보는 ‘노동당 중심의 예측 가능한 국정 운영’의 강조로 볼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5년차인 2016년 5월 7차 당대회를 소집했는데 이는 1980년 10월 6차 당대회로부터 36년 만이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