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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지난해 경주회담 수준 안벗어날 것”

등록 2006-09-13 18:52수정 2006-09-14 02:45

워싱턴 분위기 차분…FTA 지지표명 기대
[한미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14일 정상회담을 맞는 워싱턴의 분위기는 매우 조용하다.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관계의 재조정 문제가 한국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이슈지만, 미국 쪽의 정상회담 준비는 짧은 실무방문이라는 회담 성격에 맞춰지고 있는 느낌이다.

12일 사전 브리핑에 나선 미 행정부 고위관리도 이번 회담이 지난해 11월 경주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공동선언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선언에서 두 정상은 한미관계를 ‘포괄적·역동적·호혜적 동맹관계’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과 한미동맹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자유 및 인권의 공동가치 증진에 유용하다는 데 합의했다. 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무역자유화를 위한 공동노력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이 정상 간의 ‘솔직한’ 의견교환과 함께 경주선언에서 확인된 한미관계의 미래에 대한 전략적 비전과 원칙을 재확인하는 선을 크게 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최대 현안인 북한 문제에선 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해결과 9·19 공동성명의 대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실험 등 상황 악화 행위 가능성에 대해 함께 경고를 할 수 있는 정도라면 성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질 분위기다.

미국 쪽은 연말 시한에 몰려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의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 대통령이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명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 미국쪽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보가 최근 전화회견에서 “자유무역협정이 정상회담의 주요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한미관계의 새로운 동력에 대한 미국 쪽의 이런 기대를 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

마이클 오핸런 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전적으로 세상을 달리 보는 두 정상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고, 이를 세계에 보여주는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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