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카자흐스탄 방문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한명숙 총리는 22일 다니알 아흐메토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회담을 연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 안에 해외거주 동포를 대상으로 방문취업제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 제도가 실시되면 고려인들의 한국 방문과 한-카자흐스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카자흐스탄 정부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25살 이상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방문취업제는, 방문취업용 복수비자(H-2)를 발급해 인원제한 없이 고국을 자유롭게 방문·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고려인 등 재외동포들은 5년 동안 자유롭게 한국을 출입국할 수 있으며, 최장 3년까지 허용 업종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내에 친족 또는 호적이 없어 입국이 제한됐던 상당수 고려인 동포 등 무연고 동포와 재외동포의 국내 취업 기회가 대폭 늘어나게 된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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