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정상 전화통화
문 대통령 “서로 좌우 넘는 길 제시했기에 공감하는 바 클 것”
마크롱, 프랑스 방문 초청에 문 대통령 “곧 특사 보내겠다”
문 대통령 “서로 좌우 넘는 길 제시했기에 공감하는 바 클 것”
마크롱, 프랑스 방문 초청에 문 대통령 “곧 특사 보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첫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초청을 받고 빠른 시일 내에 프랑스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저의 승리가 마치 쌍둥이같다”며 “G20 정상회담에서 뵙길 고대하며, 유럽 방문 시 파리에서 영접할 기회를 주면 감사하겠다”고 초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프랑스는 (북핵 문제에서) 한국의 입장을 계속적으로 지지하며 외교군사적 정보를 원하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뿐 아니라 프랑스에도 특사를 파견해달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는 개방과 관용이라는 프랑스의 가치를 확산하고 진보를 향해 전진해 나가고자 하는 프랑스 국민들의 염원을 반영하는 것이고, 영국의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유럽 통합의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게 되었는데 저도 마크롱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선거기간 중 좌우를 뛰어 넘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기에 공감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프랑스 방문을 추진하겠다. 정부 조각이 끝나면 외무장관을 특사로 파견할테니 그 때 그 문제를 협의하자”고 말했다. 또 “프랑스가 이란핵협상 타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핵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7월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남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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