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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쫓기지, 뒤집어지지…윤석열 역공작 자멸할 것” 홍준표의 직격

등록 2021-09-14 17:49수정 2021-09-15 02:37

윤석열 쪽 ‘고발 사주 배후설’에 거센 반발
야권 경선 ‘윤석열-홍준표 대전’ 번질 조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논란이 야권의 대선 경선판으로 옮겨붙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 쪽이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개입설에 불을 지피고 홍 의원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윤-홍 대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어 “신속한 강제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공수처는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외에 제3의 인물이 동석했는지와 그 동석자가 이번 정치공작 기획에 공모했는지 여부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조 전 부위원장, 박 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동석자 1인’도 함께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다수의 의혹 제기 내용이 있었다”는 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캠프’라고 명시하진 않았지만, 윤 전 총장 쪽에선 홍 의원 캠프 소속 이아무개씨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반발했다. 홍 의원은 이어 “누가 거짓 소문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고발 사주 사건에 이어 오늘 또 검찰을 가족 보호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검찰 사유화 문건이 터졌다. 정도로 대처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선 “(윤 전 총장 쪽에서) 쫓기지, 뒤집어지지, 이제는 걸고 넘어져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하나본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그렇게 하면 스스로 자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거세자, ‘고발 사주 배후설’을 제기해 상황을 반전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대를 보고 달려들어야지, 그 사람들은 공격수로 따지면 초보 공격수”라며 “나를 공격할 ‘깜’이 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조성은-박지원 만남’에 동석했다고 지목된 이아무개씨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며 “조 부위원장은 이번에 언론 보고 처음 알았고, 박 원장은 평생에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제가 국정원 출신이라 개연성을 가지려고 제 이름을 (의혹에) 넣은 것 같은데 전혀 팩트가 아니다”라며 “만약 문제가 된다면 내 휴대전화도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맞섰다. 핵심 당사자인 조 전 부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동석자로 거론되는 분에 대해서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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