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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평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 후보…부인 수사·장모 재판은?
✔️ 손현수 사회부 법조팀 기자가 추천하는 좋은 기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막바지…“김건희 소환만 남았다”
✔️ 주요인물
✔️ 스토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넘어야 할 산 중에는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도 있습니다.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장모 최아무개씨는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돼 두 개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씨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2가지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대가성 협찬 수수 의혹’으로, 각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가운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은 김씨가 이 회사 주가조작 과정에 초기 자금을 댔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2021년 12월3일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는데요. 검찰은 권 회장이 도이치모터스를 우회 상장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나, 2008년 말 우회 상장한 주가가 계속 내려가자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을 확보할 필요가 생겨 2009년 11월께부터 이른바 ‘선수’들에게 주가조작을 의뢰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이아무개씨 등 주가조작 ‘선수’들이 권 회장의 의뢰를 받고 주가조작에 나섰다는 것이죠. 이때 김건희씨가 2010년 이씨에게 10억원이 들어있는 신한증권 계좌를 맡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가조작을 위한 시세조종을 위해서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자금, 타인 명의 계좌가 필요한데, 권 회장이 이씨에게 여러 사람을 소개하는 과정에 김씨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씨가 권 회장 등의 시세조종 범행을 인지했는지, 알고 있었다면 어느 수준으로 주가조작에 가담했는지에 따라 공범 또는 방조범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건희씨가 범행에 대한 인식조차 없이 투자 등 명목으로 자금을 전달한 것이라면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김씨를 무혐의 처분하고 권 회장만 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씨가 대표로 있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가성 협찬 수수 의혹’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씨가 이 회사를 운영하며 수사 선상에 오른 회사들로부터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특히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사가 2019년 6월 윤 후보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 4곳에서 16곳으로 급증했는데, 이를 두고 윤 후보를 의식한 ‘보험용’이나 ‘뇌물성’ 협찬일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이 의심하는 지점입니다. 검찰은 2021년 12월6일 이 사건과 관련해 첫 판단을 내렸는데요.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후보와 김씨의 2016년 12월 전시회 협찬 1건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청탁금지법의 공소시효가 임박한 가운데,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죠. 검찰은 이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협찬 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 장모 최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두 개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습니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동업자 3명과 의료재단을 만든 뒤 2013년 2월 경기도 파주시에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하는 데 관여하면서 2015년 5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있죠. 이 재판은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윤강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씨는 이와 별개로 2013년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동업자인 안아무개씨와 공모해 은행에 350억여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2021년 12월2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고, 최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2월23일 열릴 예정입니다.
✔️ 용어사전 우회상장 : 비상장기업이 상장 심사 등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 등 증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소 : 형사소송법 제246조에 따라 검사가 형사 사건에 대해 법원에 심판을 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소 제기’라고도 합니다. 검사가 사건을 수사한 뒤 재판에 넘기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것은 ‘불기소 처분’이라고 합니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도 불기소 처분에 해당합니다. 항소 : 확정되지 않은 제1심 법원 판결에 불복해 제2심 법원에 다시 심판을 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2심 법원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제3심)에 다시 심판을 구하는 것은 ‘상고’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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