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엄수된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027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한 결과, 윤 후보가 40.1%, 이 후보가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주 전 8.2%포인트에서 3.1%포인트로 좁혀지며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5.2%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의 하락 폭은 0.1%포인트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2%, 심상정 정의당 후보 3.6%,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7% 차례였다.
가족 이슈를 둘러싼 두 후보의 사과에 대해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 후보의 사과에 박한 평가가 나왔다. 윤 후보의 배우자 관련 논란에는 ‘윤 후보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59.2%였고, ‘이 후보의 자녀 논란 사과가 충분했냐’는 질문에 53.6%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두 후보 모두 가족 이슈가 불거졌지만,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사과하는 태도나 언행 등이 지지율 하락 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0%), 유선 임의걸기(RDD·10%) 표본 프레임에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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