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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이재명과 ‘국가 비전과 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맡기로

등록 2021-12-23 08:05수정 2021-12-23 21:09

이낙연-이재명 오찬 회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 내부 경선 뒤 처음으로 만나 차담회를 가졌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 내부 경선 뒤 처음으로 만나 차담회를 가졌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오찬 회동을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 이후 51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국가 비전과 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대선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 이 전 대표가 총리로서 해왔던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선대위 참여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나서 대선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줬으면 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선과정에서 본인을 돕던 의원들과 만나 오늘 이 후보를 만나는 이유와 국가 비전과 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배경 등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 쪽 한 의원은 “당이 선거라는 중차대한 국면에 있는데 이 전 대표가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고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말이 가기 전에 이 후보를 만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출범 이후 공식 행보를 자제해왔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호남과 중도층 확장을 위해 이 전 대표가 나섰으면 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두 분은 오찬 후 회동 결과를 언론과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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