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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멸공, 내가 했겠나…후보 눈에 들려는 의원들이 일 키워”

등록 2022-01-11 10:49수정 2022-01-11 12:19

“안철수 보수화로 단일화 효과 큰 의미 없다”
‘공동정부’ 구상 거론에 “거간꾼 나오면 안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를 비롯한 당내 인사들의 ‘멸공(공산주의 세력을 멸함) 인증 릴레이’에 대해 “저거를 제가 (기획) 했겠나”라며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당내에 자제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멸공’ 인증 릴레이가 이뤄진 경위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대남’(20대남성)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이 대표의 기획이 아니겠느냐는 일각의 시각을 부정한 것이다. 그는 ‘누가 했느냐’고 콕 짚어 되묻는 사회자에게 “저도 모른다”면서도 “우리 후보가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자유로운 에스엔에스(SNS) 활용이나 이런 것에 대해 좀 관심을 받다 보니까 본인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같이 하자는 취지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 때가 되면 후보 눈에 들기 위해 오히려 당내 아니면 후보 주변의 정치인들이 일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몇몇 의원실에서 급하게 (이마트로) 달려가 그런 영상을 찍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개인 자격으로는 (주장)할 수 있는 거지만 우리 당 소속의 정치인들이 이걸 릴레이 형식으로 받아서 캠페인을 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 가기 때문에 자제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일시적”인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야권 후보 단일화에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금요일(지난 7일)은 우리 후보의 메시지가 크게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지난 6일 시행한 (내부) 조사보다 지난 8일 시행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며 “우리 후보가 다시 스타일 전환이나 이런 걸 통해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과거에 중도 지형에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지만 본인이 보수화를 진행하면서 이제 중도 지형 의미는 별로 없다”며 “보수와 중도 결합을 기대하기엔 우리 당이 제가 당 대표 선출된 이후 중도화를 너무 많이 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단일화가 끝내 없느냐’는 질문에 “없기를 바란다. 제가 결정권자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당 일각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공동정부’ 구상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선 “선거를 앞두고 (당과 안 후보 사이의) 거간꾼 같은 것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며 “저희가 어떻게 공동정부를 구성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그런 거야말로 지금 상승세를 탄 우리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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