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선 지지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후보는 38.8%, 이 후보는 32.8%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최대 오차범위에 근접한 6%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2.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였다. 지난주 후반인 7∼8일 이뤄진 <문화방송> 여론조사 조사보다 윤 후보는 8.3%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4.3%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1.5%포인트씩 떨어졌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문항에서는 이 후보가 47.3%, 윤 후보가 35.1%, 안 후보 3.8% 차례였다. 한 달 전 <문화방송> 정기 여론조사(지난해 12월11일~12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4.6%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9.8%포인트 하락했다. 대선 후보 지지 강도에 대해서는 74.4%가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24.8%는 ‘다른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48.6%으로 반대(38%)보다 높았다. 단일화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 42.1%, 안 후보 39.8%로 접전이었다. 단일화에 찬성한 응답자에서는 윤 후보가 61.3%으로 안 후보(31.4%)보다 높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족부 존폐여부에 대해서는 ‘현재의 기능과 역할을 개편해야 한다’가 39.9%로 가장 높았고, ‘폐지해야 한다’ 32.3%,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가 10.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율은 2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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