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갤러리(디씨)’에 두달여 만에 깜짝 등장해 “금융 교육도 반드시 공교육의 영역에 포함돼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디씨에 ‘공정한 나라를 위한 귀한 제안, 더 귀 기울여 듣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이글은 지난 4일 한 누리꾼이 올린 글에 대한 답변 성격이었다. 이 후보는 “수요 공급 같은 경제 이론뿐 아니라 현실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 교육도 반드시 공교육의 영역에 포함돼야 한다”며 “민법 교육에 대한 의견도 줬는데, 보이스 피싱, 주식 리딩방 같은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금융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대표적인 공약인 ‘기본금융’ 관련해서도 “포퓰리즘이라는 세간의 우려와 걱정 또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금융은 국민 누구나 최대 1000만원을 10~20년 장기간 저금리로 대출받고, 마이너스 형태로 수시 입출금할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후보는 “청년층부터 시작해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 세심하게 제도를 설계하고, 더 열심히 토론하고 설명하면서 국민의 동의를 구하겠다”며 “그렇게 기본금융이 양극화 해소와 경제 활성화, 금융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매도 폐지에는 명확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공매도 제도를 아예 폐지하는 것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라는 정책적 방향에 어긋나고,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기업지배 구조 개선 및 공모 펀드시장 활성화 방안 등 제도 개선에 앞장선다면 공매도 역시 ‘폐지가 아닌 합리화’로 사회적 합의가 모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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