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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칩거’ 심상정 광주 붕괴현장 찾아…“마음 찢어져 내려왔다”

등록 2022-01-16 14:06수정 2022-01-16 20:49

선거 운동 중단 나흘 만에 비공개 일정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묘소 방문도
17일 대국민 메시지 내고 대선 복귀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엿새째인 16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엿새째인 16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았다. 지지율 부진 등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한 채 숙고에 들어간 지 나흘 만이다. 심 후보는 17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대선에 복귀할 예정이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의 신축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현장을 예고 없이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대선 복귀 여부를 묻는 현장 기자들의 질문에 “마음이 찢어져 내려왔다. 참사가 났는데 그대로 있기 죄송해 실종자 가족들을 뵈러 왔다”며 “더 드릴 말씀은 없고 나중에 기자회견을 통해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의당 핵심 관계자는 “심 후보가 (붕괴 사고 소식을 듣고) 내내 많이 힘들어하고 마음의 무거움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며 “오늘까지 숙고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조용히 찾아뵙고자 비공개 일정으로 찾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이어 광주 북구 망월묘지공원에 안장된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묘소도 찾았다.

심 후보가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2일 밤 지지율 부진 등의 이유로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숙고에 들어간 지 나흘 만이다. 심 후보는 이날 비공개 일정을 재개한 데 이어 17일부터 대선 선거운동에 복귀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이날 심 후보가 17일 오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희생자를 조문하고, 오후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일정을 공지했다.

심 후보의 대국민 메시지에는 진보 정치 현실에 대한 진단과 쇄신의 필요성, 위기 타개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의 또다른 핵심 관계자는 “(대국민 메시지에는) 선거 캠페인이나 전략, 일정 등 이번 대선과 관련된 단편적, 실무적 문제도 포함되겠지만, 그보다는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와 현 대선 상황 등 후보가 심각하게 고민한 내용 등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 후보를 중심으로 선대위를 개편하는 내용이 담긴 선대위 쇄신안이 발표될 것이란 말도 나온다. 정의당 선대위는 지난 13일 심 후보가 원점에서 쇄신안을 짤 수 있도록 일괄 사퇴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정의당은 당 대표단과 의원단, 광역시도당위원장 간 비상연석회의를 열어 심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을 이끌어가자는 결의문을 채택해 심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여 대표는 이 회의에서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부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으며 인적 쇄신을 포함한 어떤 성찰도 당 대표로 수용하겠다”며 백의종군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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