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34%, 윤석열 후보는 33%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결과(1월11~13일)에 견줘 이 후보는 3%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2%포인트 올랐다. 1월초 1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6%포인트로 줄어든 데 이어 이번주 1%포인트로 줄면서 초경합 양상을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로 지난주와 같았다. 의견유보층은 12%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에서 51%, 윤석열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49%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30대에서 23%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특정 대선 후보 지지자에게 대선후보 지지 선택 이유를 물은 결과 ‘그 후보가 좋아서’라는 응답이 48%,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는 응답이 46%였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그 후보가 좋아서' 선택한 경우는 동기가 내재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라고 볼 수 있고,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한 경우는 그 동기가 외재적이므로, 상대적으로 지지 강도가 덜하고 가변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지지자는 ‘그 후보가 좋아서'(60%), 안 후보 지지자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64%) 쪽으로 기울어 대조를 이뤘고, 윤 후보 지지자는 팽팽하게 갈렸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에선 ‘잘하고 있다' 41%, ‘잘못하고 있다' 53%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만 1%포인트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4%, 민주당 33%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어 국민의당 6%, 정의당 4% 차례였다. 무당층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를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이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6%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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