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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문재인 정권 특목고 폐지 정책 전면 백지화”

등록 2022-01-30 11:20수정 2022-01-30 11:28

페이스북에 글 올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문재인 정권의 특목고 폐지를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사고 등 특목고 폐지는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특목고 폐지를 전면 백지화하고 기초학력 실태조사를 실시해 학력 증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교육의 보편성과 수월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저는 당선되면 교육부 시행령을 개정해 자사고 등 특목고 폐지를 전면 백지화하겠다. 누구나 실력과 열의가 있으면 가고 싶은 학교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더 많은 취약계층 학생들이 특목고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와 지원을 반드시 늘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제가 당선되면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들의 실력증진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 기초학력평가가 낮은 학생이나 학교에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력이 증진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그 학생을 지도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앞서 ‘기회의 공정’을 열쇳말로 한 교육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게더타운’ 플랫폼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제 더이상 대한민국에서 제2의 조국 자녀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학입시에서 부모 찬스의 수시를 전면 폐지하고, 수능과 내신으로 평가하는 정시전형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시전형이 고소득 계층의 자녀에게 오히려 유리하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전형을 수능 100% 전형과 수능·내신을 50%씩 반영하는 전형 두 가지로 나누겠다고 했다.

또 민주화운동유공자 자녀 특별전형의 폐지, 로스쿨을 나오지 않은 사람도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로스쿨 졸업생처럼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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