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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단독] 이낙연, 추미애 ‘저격 글’에 “이런 식으로 하면 선거 망하자는 얘기”

등록 2022-02-09 22:21수정 2022-02-11 08:42

추 ‘대장동 의혹’ 제기한 것 사과하라 요구에
비공개 회의서 불쾌감 표시
이재명 후보가 직접 전화한 뒤 추미애 글 삭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자신을 저격한 글을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런 식으로 하면 선거 망하자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열린 비공개 본부장급 회의에서 추 전 장관이 올린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내가 온 첫날, 이게 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 위원장이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첫날 추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이 위원장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사과하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토로한 것이다. 그는 “이건 개인이 모욕을 받는 차원이 아니라 선거를 망치자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고도 한다.

이 위원장의 지적에 이 후보가 선대위 회의 뒤 직접 추 전 장관에 전화를 걸어 해당 페이스북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추 위원장은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외연 확장이 중요한 지금, 중도층을 겨냥해야 하는데 우리가 방어하더라도 설득력 있게 해야지 ‘우리가 옳다’고만 주장하는 건 플러스가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에스엔에스(SNS)에 쓸데없는 글 올리지 마라. 중도층은 그런 것에 눈살 찌푸린다”고도 했다고 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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