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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윤석열 빼고…협력 가능한 모든 분들 ‘국민내각’ 만들자”

등록 2022-02-24 10:55수정 2022-02-24 11:03

“무능·무책임·무지한 정권교체 대신 더나은 정치교체”
“구태·난폭한 윤석열과는 같이 할 수 없다” 선 그으며
안철수·심상정엔 “정치교체 필요성 다른 점 없어” 손짓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충북 청주시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균형발전의 중심 청주, 충청권 메가시티로!’ 청주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충북 청주시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균형발전의 중심 청주, 충청권 메가시티로!’ 청주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협력 가능한 모든 분들이 국민내각을 만들자”며 “하나의 단일한 정치세력만 집권하는 게 아니라, 가능한 연합 세력들이 역할을 나눠서 일하는 통합정부, 연합정부를 꼭 해야 된다”고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 결렬 이후, ‘정치개혁’을 고리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과 ‘정치적 연대’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지하고 국가를 혼란시키고 평화 위협하고 경제 위협하는 정권 교체가 국민에게 뭔 필요 있냐. 더나은 정치교체를 하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제3당, 4당이 선택 가능한 존재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에 제3, 제4의 선택을 할 수 있고 거대 양당도 잘하기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통째로 바뀌어서 국민 눈치를 보며 잘하기 경쟁을 하게 만드는 게 정치적 꿈이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연대의 대상과 관련해선 “특정인보다는 모두에게 제안한 것”이라면서도, 윤석열 후보만 꼬집어 “이런 분과는 같이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해 “유세에서 말씀하신 내용이나 행동을 보면 무서울 정도다. 매우 구태스러운 측면이 있고, 난폭하고 일관성도 없고 정치보복을 공언했다. 어디 감히 검사에게 덤비냐는 느낌”이라고 비판하며 “이분을 제외한 진짜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 세력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대해 “두 분 말씀과 정치교체, 연합정부의 필요성에 거의 다른 점이 없다”며 “하다못해 지금 단계에서 정치개혁에 관한 공통 공약 합의라도 해놓으면 좋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런 제안이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물론 선거와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애매한 상황이 오히려 기회라고 본다”며 “민주당 주류 입장에서는 안 하고 싶을 것이다. 지금 체제가 편한 측면도 없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빙 판세를 되레 양당체제를 허무는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정치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혁을 하고, 선거제도도 바꾸고 해야 되는데,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도 그런 주장을 하지 않았느냐“며 “승리를 위해서라도 다른 후보 진영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돼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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