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6·1 지방선거 승리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박주민 의원도 같은 날 “더 젊고 더 새로운 서울시를 만들겠다”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금 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 송영길, 부족함이 많다”면서도 “지방선거 승리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면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것이 당 대표를 했던 저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출마를 두고 당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지만 “다행히 저의 행보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대선 직후의 열패감 대신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쩌면 해볼 만할 수도 있겠다’고 해준 분들이 많아졌다”며 “‘해볼 만하다’에서 ‘할 수 있다’로 바꿔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선 후 한 달 여 (동안)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앞으로 5년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걱정, 민주당이 다시 한번 하나가 돼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기대, 송영길이 우리 당 지지자들의 열망을 감당해야 한다는 격정의 말씀까지 걱정과 기대, 당부의 말씀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실력과 열정으로 당원과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다”며 “서울시장 경선 후보에 등록했다”고 알렸다. 그는 “대선 후 답답해하는 당원, 지지자,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꼼꼼히 들었다”며 “다양한 의견을 줬는데, 관통하는 한가지는 ‘세대교체’와 ‘시대 교체’를 이뤄 ‘젊은 서울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73년생, 5살 솔이 아빠, 박주민이 더 젊고 더 새로운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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