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친이재명계’ 강성 초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원조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여야 의원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현황을 보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3억3014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전체 의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서는 장제원 의원(3위)이 3억2103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2위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3억2269만원)이었으며, 김병욱·윤상현·정희용(이상 국민의힘), 이탄희·위성곤·김원이·한정애(이상 민주당) 의원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선거가 있어 지역구 국회의원은 평년 모금액의 2배인 3억원을 모금할 수 있었다. 한도액인 3억원을 초과해 모금한 국회의원은 27명이었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이철규(3억70만원)·정점식(3억) 의원도 3억원을 채웠고, 권성동(2억9480만원)·윤한홍(2억9739만원)·박수영(2억9875만원) 의원도 3억원 가까운 후원금을 모금한 게 눈에 띈다. 이들은 모두 ‘친윤계’ 핵심들로 분류된다.
한편, 중앙당 별로는 국민의힘이 지난해 17억6367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고, 진보당(16억2417만원), 정의당(8억8862만원), 우리공화당(4억7690만원), 민주당(4억5243만원) 순이었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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