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오세훈 전 의원이 11일 첫 공약으로 ‘강북 도심부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 전 의원은 “서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강북 도심의 부활이 최우선 과제”라며 “강북 도심을 서울의 얼굴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청계천을 네구역으로 나눠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 전 의원은 △남대문~경복궁 구역은 역사·문화 거리 △명동~인사동 구역은 관광·문화 거리 △세운상가 주변은 녹지 공간 △국립극장과 동대문 구간은 수변 공원을 포함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청계천 주변은 국내외 대기업 본사 등이 들어오고, 시민의 여가 공간 확대로 서울의 경쟁력이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앞으로 서울의 대기 개선 계획인 ‘서울시민 수명 3년 연장 프로젝트’, 뉴타운 정책 등을 거푸 발표해 이번주 안으로 전체적 공약의 뼈대를 갖출 예정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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