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남도당의 양산지역 후보 공천과 관련해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와 지지자, 당원 등 4천800여명이 집단 탈당키로 해 공천후유증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양산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공천에 탈락한 후보자와 지지자 등은 13일 오후 한나라당 양산시후원회 사무실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밀실.정략공천으로 일관한 한나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시의원 공천에 탈락한 8명의 현역 시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나라당을 국회의원의 사당으로 전락시키는 김양수 국회의원과 당 활동을 함께 할 수 없기에 한나라당을 탈당, 5.31 지방선거에 당당히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양산지역 한나라당 당원 1만여명중 절반정도인 4천800여명으로부터 탈당계를 받았다"며 "시간이 갈수록 탈당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양산시장 공천을 신청했던 성홍룡 전 경남도의원도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의 신뢰를 팽개치고 동지들을 배신하는 사람과는 정치를 같이 할 수 없어 한나라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었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 (양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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