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허준영 “농민사망 전적으로 여당 책임

등록 2006-06-22 19:57

“엉뚱한 경찰 희생양…내가 한나라 공천받는게 미래지향적”
7·26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서울 성북을 지역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자신이 경찰청장직에서 물러난 계기가 됐던 지난해 말의 시위농민 사망사건에 대해 “책임이 전적으로 여당에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낳고 있다.

허 전 청장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멀쩡한 농민과 경찰을 거리에서 부딪히게 만들어 농민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경찰을 다치게 한 근본적인 책임은 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농민들의 충분한 사전동의를 구하지 못해 (그들을) 거리로 뛰쳐나오게 만든 여당에 있다”며 “정책 주무자로서 자신들의 책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경찰을 희생양으로 삼은 열린우리당은 마땅히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전 청장은 전날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이 “농민 사망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자기는 물러날 이유가 없었다는 취지로 말하는 것은 정치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잘못됐다”고 비난한 데 대해, “집권 여당이자 의회 다수당이라는 분들이 책임전가성 비난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되받았다. 그는 또 자신의 사퇴 배경을 “연말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에서 민주노동당을 한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경찰청장을 내보내야 한다는 요청을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천 신청과 관련해 허 전 청장은 “정권이 다섯번 바뀌는 동안 흐트러짐없이 직업 공무원 생활만 했고, 정치인 생활은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을 왜 역사를 거스르는 구태스런 인물로 싸잡아 거론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내가 공천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미래지향적인 공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