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열고 대선행보 시동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얼굴)가 이달 말 여의도에 개인 사무실을 내고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건다.
최근 박 전 대표를 만난 한 측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편하게 각계각층 인사들을 만날 수 있는 사무실을 알아봐달라고 측근들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며 “이달 말께 여의도에 방 2개 정도 규모의 작은 사무실을 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사무실은 외부인사 접견용으로, 선거 캠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 전 대표는 조기에 캠프를 차리고 대선행보를 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대권놀음을 한다는 비난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 연말까지는 대선 캠프라고 부를 만한 대형 사무실은 내지 않을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박 전 대표가 사무실을 차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대선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자택에 머물며 경제 공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또다른 측근은 “오는 15일 어머니 육영수씨의 추도식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