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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빅3’ 텃밭 대구·경북에 조직 경쟁

등록 2006-10-11 13:43

내년 대선을 겨냥한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의 대구.경북 `텃밭' 지지기반 구축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 `선점'이 향후 당내 대권후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결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측면 지원조직 성격을 띤 `한국의 힘 포럼'(가칭) 대구지부가 내달 3일 창립대회를 준비 중이다.

내달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지부 창립을 계획중인 한국의 힘 포럼에는 이 전 시장을 지원해온 `원 코리아 21(One Korea 21)' 회원들이 대거 참가해 대선국면이 본격화될 경우 이 전 시장의 전위조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대구지부 발기인으로 대학교수와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대구지부 측은 창립대회까지 200여명을 발기인으로 참여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측은 현재로선 공식 홈페이지와 싸이월드 미니홈피, 네티즌 지지자들과 공동 운영하는 형태의 홈페이지 `호박넷' 등을 통한 온라인 지지세 확산작업과 박사모 등 지지자 모임을 적극 활용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곽성문, 유승민, 박종근 등 이른바 `친박'으로 분류되는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선에 대비한 지역조직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 그룹 내에서는 박 전 대표가 이미 지역내 지지기반이 상대 후보들에 비해 탄탄한 만큼 "(대선경쟁이)조기 과열될 경우 역작용이 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 기류도 감지된다.


최근 100일 민심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경우 지역내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

손 전 지사 측은 지역내 개인적인 맨파워를 중심으로 지지세 추이와 여론동향 등을 주시하는 수준이며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역 조직화 등에 나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에선 최근 한나라당내 `빅3' 후보들이 잇따라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는 등 사실상 대선경쟁이 본격화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런 행보들이 대선경쟁 조기과열로 연결될 경우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논의들이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서 지역을 `정치판'으로 변질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류성무 기자 tjdan@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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