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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사모’ 이명박 검증 총동원령

등록 2007-02-19 19:12수정 2007-02-20 10:23

미국 방문 길에 올랐던 박근혜 전 대표가 19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박사모 회원 등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미국 방문 길에 올랐던 박근혜 전 대표가 19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박사모 회원 등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후안무치·패륜 후보 사퇴할 때까지 발동”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검증 공방이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는 총동원령까지 내렸다.

이 전 시장의 비서관 출신으로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15대 총선 당시 이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위증 교사’와 ‘살해 협박’ 의혹을 제기한 김유찬씨는 19일, “이 전 시장이 위증교사와 살해 협박을 부인하고 거짓말로 일관한다면 2차 기자회견을 통해 내 주장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돈을 건넨 (이 전 시장 쪽) 사람의 이름과 시간, 장소 등을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며 “이 전 시장 쪽에서 준 법정 예상 질문지와 답변 내용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이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관련 수사는 춘분히 잘 됐다”고 말했다. 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 검사로 이 사건 수사를 맡았던 주 의원은 “이 전 시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수사만큼 잘 된 것이 없다”며 “내가 법무연수원에서 3년간 그 사건을 중심으로 강의까지 했을 정도로 잘 된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 전 시장으로부터 위증 교사나 살해 위협을 받았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씨를 수사과정에서 본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위증교사나 살해위협 등은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검증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이 전 시장의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정두언 의원(가운데) 등이 이 전 시장의 캐릭터 선정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검증 공방과 관련해 박 전 대표의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지난 16일 회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는 “김유찬씨가 기자회견을 한 16일, 메일을 회원들에게 보냈다”며 “이 전 시장이 김씨의 목에 돌을 메달아 수장시키겠다는 말을 사람을 통해 김씨에게 거침없이 전한 것이 너무 끔찍해 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 메일에는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될 때 국가적 재앙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후안무치하고 패륜적인 후보가 사퇴할 때까지 박사모는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총동원령을 발동한다”고 적혀 있다.

한편,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후보 검증 문제는 경선준비위원회인 ‘2007 국민승리위’ 산하 후보검증위에서 다룰 사안”이라며, 두 주자 쪽의 자제를 당부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21일 예정된 국민승리위 회의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삼을지 여부부터 시작해 모든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회 부위원장인 맹형규 의원은 검증 여부에 대해 “나 혼자 판단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위원들과 함께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준위는 1주일에 2차례 열던 회의를 21일부터는 매일 열기로 했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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