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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원순 “대선역할론 고려, 지금은 아니다”

등록 2007-04-28 09:32

희망제작소로 새로운 싱크탱크 활동 모색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변호사는 27일(현지시각) "국민이 뽑아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국민대표로서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면서 "임기도 없는 이런 좋은 직장을 왜 놓겠느냐"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한미봉사센터(KOAMCO)가 미국의 워싱턴 D.C. 인근의 한 식당에서 주최한 `정신대 문제와 동포사회 시민운동'이라는 주제의 타운미팅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자신의 대선 역할론과 관련, "후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이 없었다면 역할을 고려했겠지만 지금은 나서서 뭐라고 하면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조용히 지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대신 자신이 상임이사로 있는 희망제작소를 통해 한국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싱크탱크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워싱턴 방문 기간에 미국의 싱크탱크들을 둘러왔으며 앞으로 전 세계 싱크탱크와 관련 3-4권의 책도 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새로운 싱크탱크 활동 모색과 관련, 현재 국내 연구소들은 대부분 국책연구소로 객관성에 문제가 있고 여의도 정치권 정당연구소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여의도에도 정책연구소들이 있지만 대통령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과 관계없는 별도의 선거캠프가 꾸려지는 등 정책이 충분히 다듬어지지 않아 준비된 대통령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변호사는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조승희군 사건은 앞으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면서 교포 2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을 모국인 한국 뿐만 아니라 교포사회 자체적으로 만들어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정신대 문제를 통해 이번처럼 동포사회가 잘 움직인 적이 없다"면서 "위안부 관련 법안 통과도 중요하지만 동포사회가 함께 했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전 세계 700만 동포들을 네트워크화해 글로벌 코리안 소사이어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를 위해 동포 사회가 전략적 고민과 함께 지도자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뒷받침할 지역재단을 만들어 이런 운동을 벌일 젊은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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