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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5·18 기념관서 토론회…이·박 지지자 ‘신경전’

등록 2007-05-29 21:54수정 2007-05-30 00:31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왼쪽 사진)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9일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경제분야 정책 토론회장인 광주 5·18 문화회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왼쪽 사진)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9일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경제분야 정책 토론회장인 광주 5·18 문화회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29일 한나라당의 첫 정책토론회가 열린 광주 5·18 기념문화관에는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2천여명의 당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소형 태극기와 한나라당 깃발을 손에 든 이들은 저마다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자들은 영산강에서 운하를 탐사하는 이 전 시장의 사진과, 대표 공약인 “세계로 향하는 대한민국 7·4·7”이라고 적힌 펼침막을 치켜들며 ‘이명박’을 연호했다.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들 역시 전국에서 온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을 중심으로 맞섰다. 이들은 대형 사진을 들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박근혜’를 외쳤다. 1천명 남짓 들어갈 수 있는 토론회장 안은 통로까지 가득차 빈틈이 없었다.

본격 토론에 앞서 주자들은 각 캠프에서 준비한 3분짜리 영상물을 통해 이미지 홍보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헬기를 타고 대운하를 직접 탐사하는 모습 등을 전면에 배치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말미엔 “경제 하나는 확실히 살려놓겠다”는 말로 ‘경제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당 현판을 떼 천막당사로 옮기는 모습, 사학법 투쟁을 이끄는 모습을 담아 자신이야말로 당의 적자임을 부각했다. 2004년 총선 때의 박 전 대표 모습이 나올 땐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서민 정치인의 모습을, 원희룡 의원은 흑백톤으로 소장파 이미지를, 고진화 의원은 민주화 운동 경력을 각각 강조했다.

행사장 밖에선 조선대 학생 20여명이 “오월광주 정략적 이용, 한나라당 해체하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한나라당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광주/성연철 조혜정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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