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의 <신기한 남자는 진보한다> 출판기념회가 열린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참석한 여권 대선 예비주자들이 축사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전 총리, 신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 김혁규 의원,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신기남 의원(55·서울 강서갑)이 11일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복지국가, 문화강국을 만드는 꿈, 국민이 행복한 나라, 미래가 보장되는 나라를 건설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대선은 서민과 중산층의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성장 발판이 어떤 곳에 마련되어야 하는지, 역사의 진행 방향을 놓고 벌이는 가치의 한판 승부가 되어야 한다”며 “바로 여기에 저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박근혜 후보는 줄곧 한나라당 가치인 시장만능주의와 적자생존의 경쟁사회 노선을 명확히 표현했다”며 “우리 진영에도 그처럼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에는 손학규, 정동영, 한명숙, 김혁규, 천정배 등 대선 주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 의원은 자서전 〈신기한 남자는 진보한다〉, 정치대담집 〈좌충우돌 한국정치〉, 정치담론집 〈새로운 진보의 나침반〉 등 세 권을 펴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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