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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쪽 “악재 터졌다” 즉각 사과

등록 2007-07-15 19:38수정 2007-07-15 22:55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가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가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정도 어긋나” 서둘러 수습
파문 확산 차단 나서
“본질은 투기의혹” 공세도
캠프 선거대책위의 전문가네트워크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윤식씨가 이명박 후보의 주민등록 등·초본 유출 과정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자 박근혜 후보 쪽은 즉각 사과를 하며 파문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내부에선 ‘악재가 터졌다’는 당혹감이 역력하다.

홍사덕 선거대책위원장은 “아무리 권아무개씨가 자청한 일이라고는 해도 불법으로 발급된 문건을 가져왔을 때 홍윤식씨가 즉각 야단치고 바로잡지 못한 것은 우리 캠프가 추구해 온 정도 정치에 어긋나는 일이었다”며 당원과 국민 앞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권씨가 자청한 일’이라는 단서를 달아, 박 후보 진영에 미칠 파장을 차단하려 애썼다. 최경환 캠프 상황실장은 “사태의 진실은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무자들은 이번 사건이 박 후보의 도덕성 시비로 크게 번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가 이 사실을 알면 대로할 것”이라며 “홍씨가 외곽 조직에 있으며 과잉충성을 하려다 사고를 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정보원이 이 후보 친인척의 부동산 자료를 열람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박 후보 쪽의 검증 공세가 빛바래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터지자 캠프 인사들은 더욱 의기소침한 모습이다.

박 후보 진영은 홍씨와의 거리두기에도 나섰다. 한 실무자는 “그가 선대위 2차 인선에서 전문가네트워크 위원장 자리를 받았지만 2차 인선은 단순한 감투 주기 정도의 인선이었다”며 “홍씨는 캠프에 잘 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 진영 일부에선 “위장전입과 주민등록초본 유출 중 뭐가 더 문제인가”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홍씨가 자료 유출에 개입됐다는 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여전히 본질은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라고 강조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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