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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당시 소문이 있다는 이야기 한 것일 뿐”
“서청원씨 ‘사달라 부탁’ 주장은 거짓말”

등록 2007-07-20 21:40수정 2007-07-21 00:32

김만제 전 포철회장
김만제 전 포철회장
김만제 ‘일문일답’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은 20일 감사원 문답 내용에 대해 “감사원에서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가 이명박씨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한 것은 당시 그런 소문이 파다하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증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소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후보가 김 전 회장을 세 차례 찾아와 도곡동 땅을 사 달라고 부탁했다’는 박근혜 후보 쪽 서청원 고문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서 고문 등과 골프를 치면서 ‘그런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뚱딴지같이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1998년 감사원 감사 때 도곡동 땅을 이명박 후보의 땅이라고 진술했는데?

=당시 ‘실질적 소유자가 이명박씨인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렇게 답한 것은, 땅을 매입한 김광준 상무가 ‘실질적으로는 이명박 땅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다. 감사원 조사를 받을 때는 이명박 땅이었느냐가 초점이 아니었는데, (감사원 문답서를 공개한 무소속의) 김동철 의원은 꼬투리를 잡은 것처럼 (감사원 문답서를) 증거라고 하지만 소문일 뿐이다.

-단지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고 했나?

=그렇다. 내가 등기부등본을 떼 봤겠나.

-이 후보 소유로 알고 있었다고 말한 것은 사실인가?

=그렇다. 그래서 사인까지 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게 (조사의) 초점이 아니어서 ‘소문이 파다하다’는 이야기는 안 했다. 그러나 서청원씨와 골프를 치면서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뚱딴지같이 ‘이명박이 세 번이나 찾아와서 부탁했다’는 허위 사실을 기자회견을 해서 퍼뜨렸다.

-이 후보가 세 번 찾아와서 부탁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그런 말은 나오지도 않았다. 당시 내가 여러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만약 이 후보가 부탁해서 땅을 사줬다면 감사의 초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감사원 조사 서류가 전부 검찰 중수부로 넘어갔고, 그때 관련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검찰에서 이 후보와 도곡동 땅 수사는 따로 안 했나?

=그건 모르겠다.

-검찰에 출석하나?

=모레(22일)나 다음주 적당할 때 갈 것이다. 이 후보가 당시 나를 찾아와 세 번이나 부탁했다는 서청원 고문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이를 반박할 것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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