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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론조사 표본 미달’ 반영방식 싸고 논란

등록 2007-08-20 01:06

이 후보 강세 연령층…3개 조사기관서 425샘플 못채워
당 선관위 “못 채운채로 진행”에 이 후보쪽 “보완해야”
19일 실시된 한나라당 경선 투표에서 여론조사 기관들이 일반국민을 상대로 한 조사의 표본 수를 다 채우지 못해 환산 방식 등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한나라당은 애초 이날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리서치 앤 리서치(R&R), 중앙리서치, 동서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 기관에 각각 2천명씩, 모두 6천명분의 여론조사를 완료해 대의원·당원·국민 선거인단 투표결과와 합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 세 기관 모두 정해진 표본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서치 앤 리서치는 41명, 중앙리서치는 114명, 동서리서치는 270명 분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족분은 이 후보가 강세라고 주장하는 20~30대 연령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애초 6천명분의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대의원·당원·국민 등 세 부문의 선거인단 평균 투표율과 연동해 표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미달 사태가 발생하자 당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 강용식 위원장은 “연령별, 지역별로 여론조사 대상이 구분돼 있어 6천명의 표본을 고르게 수집할 수 없을 것으로 미리 예상했다”며 “이 경우 수집된 표본의 총수를 기준으로 각 후보자가 얻은 득표율만큼 반영하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밝혔다. 즉 한 후보자가 2천 표를 얻었다면 애초의 기준인 6천 표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날 수집된 총 표본수인 5575표로 나눠 비율을 계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 쪽의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밤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를 열어 보통 여론조사처럼 가중치를 두든,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든 결정을 해야 한다”며 “성별, 지역별, 연령별 샘플을 맞춰야 여론조사로서의 기본 요건을 갖추게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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