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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내주초 외부활동 재개할 듯

등록 2007-08-23 16:20

선대위 관계자들과 만찬회동 예정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석패한 뒤 자택에서 `칩거' 중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내주 초에는 외부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경선(20일) 후 사흘이 지난 23일 현재 삼성동 자택에서 머물며 경선 기간 누적된 심신의 피로를 푸는 한편, 전국의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통해 사의를 표하는 것 외에는 일체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칩거'는 내주 초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오는 27일 경선 기간 자신의 선거 운동을 뒷받침했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시내 한 중식당으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대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홍사덕, 안병훈 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과 서청원, 최병렬 전 캠프 상임고문 등 선대위 상근자 8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명박(李明博) 한나라당 후보가 내주 중 회동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박 전 대표가 화답할 가능성과, 당이 30일부터 1박2일간 지리산에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개최하는 `화합 워크숍'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 모두가 열려있는 만큼 이래저래 박 전 대표의 활동재개 시점은 9월 정기국회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정복 비서실장은 "박 전 대표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가 구체적 회동 제안을 한 것도 아닌 만큼 뭐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워크숍 참석 여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년여간 박 전 대표 경선 운동의 `사령부'였던 여의도 엔빅스 빌딩내 캠프는 이날 건물 외벽에 설치된 대형 현수막들을 철거하면서 완전히 문을 닫았다.

크레인을 동원해 철거된 현수막은 박 전 대표의 대형 얼굴과 `5년 안에 선진국'이라는 경선 캐치 프레이즈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빌딩의 한 면을 거의 다 차지해 그 동안 행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모았었다.

직원들이 아무도 없는 캠프 내부에는 벽의 달력이 `경선 D-0, 대선 D-122'에 멈춰져 있어 전당대회가 열린 지난 20일 이후 캠프가 사실상 `개점 휴업'이었음을 보여줬다.

박 전 대표의 사무실에는 지방 방문시 선물로 받았던 종이학이 담긴 유리상자들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었고, 그 중 하나에는 `종이학 천 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박 전 대표의 소원이 이뤄지기 바랍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쪽지가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건물주측은 25일까지는 캠프 내 집기 등을 완전히 다 드러낼 예정이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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