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일 “이번 12월19일 선거야말로 이 나라가 다시 바르게 가느냐, 바르게 갈 수 없느냐 하는 큰 갈림길”이라며 “이번 선거에 생명까지 버릴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국책자문위의 대선필승 정책보고대회에서 “이번 대선은 이 나라 운명을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고, 선거에 진다는 것은 단순히 이명박이 패배했다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후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회의에 참석해 “78일 간의 전쟁에 들어갔다고 생각해 달라”고 독려했다. 그는 “12월19일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확실히할 것이다. 지나간 것은 없었던 것과 같은 상황이고 앞으로 다가올 일에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하겠다”며 “자기 선거와 같은 심정으로 임하는 당협위원장들은 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도당 위원장이 (후보에게) 직접 얘기를 못하면 죽은 조직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만 전화하지 않으면 맑은 정신으로 반갑게 전화를 받을 것이다. 전쟁할 때 사령관에게 보고를 하는데, 후보가 자고 있을까봐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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