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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YS, 이회창에 “먼저 인간이 되라”

등록 2007-11-22 19:26

BBK수사 말하며 “나는 DJ 비자금 수사 유보”
발끈한 DJ쪽 “신학국당이 비자금 문제 조작”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이회창 무소속 후보에게 “먼저 인간이 되라”고 독설을 쏟아부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극동포럼 초청 특강에서 “자신의 무능과 잘못으로 두 번씩이나 집권의 기회를 잃게 만든 장본인이 이제 자신이 몸 담았던 정당과 후보에게 비수를 들이대고 있다”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김 전 대통령은 “법과 원칙을 저버린 사람이 어떻게 감히 국민 앞에서 이를 말할 수 있느냐. 정치도 대통령도 모두 인간이 되고 난 뒤의 일로, 우리 모두 함께 ‘먼저 인간이 되라’고 말해야 한다”고 거침없이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해 “내가 대통령 재임 중 김대중씨의 13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 규모의 부정축재 자금 문제가 터져나왔는데 검찰이 수사하게 되면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 판단해 검찰총장을 불러 직접 수사유보를 지시했다”며 “이 정권이 범죄자를 데려와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를 겨냥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논평을 내어 “김대중 후보의 비자금 문제는 당시 신한국당이 선거에 이용하려고 조작한 것이고, 당시 검찰은 근거가 없어 수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도 자신의 판단으로 수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누차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회창 후보 쪽은 김영삼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공식적인 대응은 피했다. 이혜연 대변인은 “이 후보에게 보고를 드렸으나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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