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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병호 의원도 탈당 ‘창’ 캠프로…‘다음엔 또 누구냐’

등록 2007-11-30 19:47수정 2007-12-01 00:32

한나라 안팎 ‘다음엔 또 누구냐’
“박근혜와 논의 안해”…6~7명 추가탈당설 돌아
김병호 의원(부산진갑)이 30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이회창 무소속 후보 진영에 합류했다. 전날 곽성문 의원의 탈당에 이은 두번째 탈당이다. 한나라당 안팎에선 ‘도미노 탈당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남대문 이회창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와 5년 전 정권 교체를 위해 같이 싸우다가 그 뜻을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정권교체는 시대적 과제이며 이를 이룰 적임자가 바로 이회창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더 깨끗하고 반듯한 한국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회창 후보로부터 28일께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박근혜 전 대표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한나라당 경선 때 박 전 대표 선대위의 미디어홍보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지역구 구청장으로부터 해외출장비 등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이다. 또 이와 별도로 지난 6월 의사협회비리 연루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한나라당은 김 의원과 곽성문 의원의 탈당을 ‘입지가 어려운 사람들의 선택’이라고 깎아 내렸다.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두 사람은 불미스러운 일로 정치적 입지가 매우 어려운 이들로, 두 사람의 탈당으로 한나라당의 순도는 더 높아졌다”며 “이회창 후보 캠프는 배신자들과 하자 있는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하자 있는 진영으로 희망이 없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안팎에선 주로 ‘친박’(친 박근혜) 의원들을 중심으로 6~7명의 추가 탈당 예상 의원 이름이 나돌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회창 후보와 친분이 있는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을 만났더니 ‘당으로 데려오지 못하면 내가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고심하더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오는 4~5일께로 예상되는 비비케이 수사 결과 발표까지는 급격한 추가 이탈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어차피 며칠만 기다리면 나올 ‘내용’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비케이 수사 결과에 따라선 ‘친박’ 핵심층의 대규모 이탈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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